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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인서적 전 경영진 횡령 배임 혐의 검찰 고발
수십억원대 횡령, 장부 조작 드러나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출판계 양대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가 올초 부도로 출판계에 큰 피해를 안긴 송인서적 전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두 단체는 10월 23일 송인서적 전 대표이사 이규영과 송인서적 전 전무이사 송석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두 단체는 송인서적 전 대표이사와 전무이사가 2017년 1월2일 부도를 앞두고 수십억 원 대의 현금과 서점으로부터 받은 어음을 횡령했으며, 장부 조작을 통해 특수관계인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송인서적과 거래해온 2600여개 출판사들은 부도로 많게는 수억 원, 적게는 수 백만원씩 피해를 입었지만 출판유통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 채권단을 구성, 현재 회생절차를 진행중이다.

그동안 회생절차를 거치면서 출판사들은 채권자 집회를 통해 끊임없이 전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에 관한 조사를 요청해왔다.

두 단체는 도서 도매 시장 2위 업체인 송인서적이 부도가 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 있지만, 부도 과정에서 전 경영자의 책임 문제에 대한 단서가 드러난 이상 이를 분명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인서적은 10월 27일(금)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있으며, 이날 회생 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75% 회생채권자의 67% 동의를 얻으면 회생 인가를 받게 된다.이번 송인서적 부도는 출판계가 힘을 합쳐 어려운 과정을 극복해 나간 첫 사례로 꼽힌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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