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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사상 첫 장중 2500선 고지… 2000돌파 10년만에 신기록
[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500선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2000선 첫 돌파 이후 10년여 만에 세운 기록이다. 미국발 훈풍과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국내 수출 증가세 등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05%)오른 2,490.88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11포인트(0.33%) 오른 2,497.65로 출발한 뒤 2분40초만에 2,500.33까지 오르며 지난 19일 세운 장중 최고치(2,490.94)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 기관의 매도세로 상승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코스피는 지난 2월 2100을 돌파한 이후 4월 2200고지를 밟았고, 지난달 2400선에 오르며 본격적인 2차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이달들어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마침내 장중 2500선 고지에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승 추세가 이어져 연말까지 26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미국 세제개편안 단행 기대로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7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36%) 등 3대 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3,328.84와 2,575.44까지, 나스닥지수는 6,640.0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상장사 240곳의 4분기 영업이익은 48조72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 추정치(48조3041억원)보다 0.87% 오른 것이다.

한편 코스피 2500선 돌파는 2000선 첫 돌파 이후 10년여 만에 세우는 기록이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처음 2000선을 돌파한 것은 2007년 7월25일(2,004.22)이다. 이후 지수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터진 국제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8년 10월24일 938.75까지 곤두박질쳤다가 2010년 12월14일(2,009.05) 2,000선을 회복했다.하지만 더 오르지 못하고 6년 동안 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거듭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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