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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시즌 기대감↑…2500선 고지 초읽기
[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코스피 2500선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미국발 훈풍과 상장사들의 호실적이 전인미답의 코스피 2500선 고지 달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상장사 240곳의 4분기 영업이익은 48조7255억원으로 집계됐다.한 달 전 추정치(48조3천41억원)보다 0.87% 오른 수치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47조5016억원, 코스닥시장은 1조223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각각 0.86%, 1.22% 증가했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574억원으로 추산돼 분기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특히 한 달 전 추정치(15조4869억원)보다 3.68% 증가한 액수로, 시간이 지날수록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휴대폰 및 관련 부품주의 영업이익은 16조858억원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94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78%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질주에 반도체 및 관련 부품주의 영업이익도 덩달아 한 달 전 추정치보다 4.37% 증가한 4조2957억원으로 추산됐다. 반면 중국의 ‘사드 보복’에 직격탄을 맞았던 자동차(1조8276억원)와 자동차 부품(1조4030억원)은 한 달 전 추정치보다 오히려 5.18%, 2.60%씩 감소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5.59포인트(0.7%)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3328.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11포인트(0.5%) 상승한 2575.21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일대비 23.99포인트(0.4%) 오른 6629.79로 마감했다.

한편 본격적인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 이번주 30개가 넘는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LG생활건강(24일)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이상 25일),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LG화학, NAVER, KB금융, LG전자(이상 26일), 하나금융지주, 기아차, 현대제철(이상 27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실적 피크 시즌에 주식시장은 대표 업종의 실적 발표와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수 자체는 횡보할 가능성이 크지만 실적을 발표한 업종별 온도 차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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