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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 네이버]“미래 투자” 상반기 R&D 비중만 25% 플랫폼 지배력·HW서비스 확장 기대
네이버(NAVER)가 공격적인 기술투자로 미래 잠재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실적 성장세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되겠지만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는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고 실적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열린 개발자 포럼 ‘DEVIEW (데뷰) 2017’에서는 네이버의 적극적 R&D를 통한 플랫폼 지배력 확대, 하드웨어로의 서비스 확장 의지가 엿보였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조1020억원에 비해 8.8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인 32.74%와 비교해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7591억원으로 2015년보다 46.83% 늘었으나, 올해 당기순이익은 8362억원으로 증가율이 10.16%에 그치면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부문의 부진이 실적 상승세 둔화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운데서도 네이버는 올해 거침없는 기술투자를 이어갔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R&D 투자규모는 무려 5562억원으로 상반기 전체 매출 2조2119억원의 25.15%에 달한다. 영업이익 576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회사측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외부 투자에 나서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분야에 내실을 다질 것”이라는 전략을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월 기술연구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분사해 R&D에 집중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IT 기업만 사운드하운드, 에피폴라, 컴퍼니AI 등 10여 곳이다.

최근 개최된 ‘DEVIEW 2017’는 자율주행로봇 ‘어라운드’(AROUND), 자동카트 에어크래프트(AIRCRAFT), 어린이용 위치추적기 ‘아키’(AKI) 등을 통해 네이버의 성장비전과 기술투자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포럼에서 네이버의 ‘플랫폼 지배력 확대’에 주목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생활 밀착형 하드웨어는 향후 판매를 통해 하드웨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 및 사용 과정에서 획득한 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은 기존 사업인 검색부터 향후 자율주행까지 서비스 품질 향상과 플랫폼 지배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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