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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관광 사업체 수 2만7696개, 16% 증가
종사자수 11.2% 증가, 매출은 12% 늘어
1개 사업장 당 종사자 9.5명으로 감소
영세성 더 강화…불황인 올해 악화될 듯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관광산업이 비교적 호황을 누리던 2016년 관광사업체는 16%, 종사자수는 11.2%, 매출은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2016년 기준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외래관광객이 사상 최다인 1724만명을 기록했다.


업체수=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관광사업체 수 2만7696개이다. 업종별로는 ▷여행업이 1만6605개(13.7% 증가)로 가장 많았으며, ▷관광편의시설업 3708개(23.6% 감소), ▷관광객이용시설업 3168개(161.2% 증가), ▷유원시설업 1782개(68.1% 증가), ▷관광숙박업 1716개(14.2% 증가), ▷국제회의업 700개(13.1% 증가), ▷카지노업이 17개(증감 없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관광편의시설업은 관광유흥음식점, 관광극장유흥업, 외국인전용 유흥음식점, 시내순환관광업, 관광펜션, 관광궤도 및 한옥체험 등이고, 관광객이용시설업은 전문휴양업, 종합휴양업, 자동차 야영장, 관광유람선업, 크루즈업, 관광공연장업 등이다.

7개 업종 중 관광객이용시설업만 줄었다. 이는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관광편의시설업’에 속했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관광객이용시설업’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호, 불황과는 관련없다.

특기할 만한 점은 ‘유원시설업’의 사업체 수가 전년 대비 무려 68.1%가 증가한 것인데, 이는 ‘기타유원시설업’인 키즈카페, 실내놀이터 등 소규모 유기시설을 운영하는 업체 수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사자수= 전국 관광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6만 1978명이며 전년 대비 2만6374명이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여행업 종사자 수가 9만84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광숙박업 7만3631명, ▷관광편의시설업 2만7110명, ▷유원시설업 2만3683명, ▷관광객이용시설업 1만7421명, ▷국제회의업 1만2596명, ▷카지노업 91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종사자 증가율은 여행업 16.4%, 관광숙박업 4.7%, 관광객이용시설업 57.4%, 유원시설업 37.5%이다. 그러나 국제회의업(-16.8%)과 카지노업(-3.2%), 관광편의시설업(-2.8%)은 감소했다.

국제회의업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하였으나 종사자 수는 16.8% 감소했는데, 소규모 사업체(20인 미만) 수는 2015년 448개에서 2016년 558개로 24.6% 증가한 반면, 20인 이상 사업체 수는 160개에서 132개로 17.5% 감소한 데 기인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소규모화한 것이다.

매출= 2016년 관광사업체의 연간 총매출액은 25조 360억원이며 전년 대비 12.0% 증가한 수치이다.

업종별로는 ▷관광숙박업 8조 2683억원 ▷여행업 7조 6427억원 ▷카지노업 2조 9033억원 ▷국제회의업은 1조 8377억원 ▷유원시설업 1조 9292억원 ▷관광편의시설업 1조 5696억원 ▷관광객이용시설업 8852억원이었다.

모든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관광면세업이 추가된 관광편의시설업(38.5%)과 사업체 수가 증가한 유원시설업(25.4%)의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관광사업체 수의 증가율에 비해, 종사자 수와 매출액의 증가율은 낮았던 것이다.

사업체 1개소당 평균 종사자 수는 9.5명에 불과했다. 평균 매출액은 9억 4백만원. 소규모 여행업의 신규진입으로 국내 여행업은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강화된 양상이다.

올해는 안보이슈로 여행업이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 등 모든 면에서 작년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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