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TV조선은 지난달 6일 숨진 이영학의 아내 최씨의 투신 직전 CCTV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CCTV에 따르면 이영학의 부인 최모씨는 숨지기 1시간 20분 전인 지난달 5일 밤 집을 나선다. 잠시 뒤 손에 무언가를 들고 집으로 들어간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
최씨는 집을 나와 1분 거리에 있는 슈퍼에 갔다. 최씨의 마지막 행적이다. 최씨가 구입한 물건은 우유와 담배, 탄산 음료 세 가지였다.
불과 한 시간 뒤 투신할 사람의 행동으로 보기엔 납득이 안 가는 대목이다.
가게 주인 “얼굴이 어둡거나 그런 표정을 볼 수 없었다. 그러니까 더 황당하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영학은 또 부인의 투신 직후 모여든 사람들에게 묻지도 않은 투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가게 주인은 “성폭행당해서 그렇다(자살)고 하더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영학은 또 경찰에 낸 탄원서에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소견을 듣고 부인이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의 부검 결과 임신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씨의 이마엔 투신과 무관한 상처까지 나 있었다.
경찰은 이영학이 부인의 자살을 사실상 방조했거나 부추겼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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