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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우리아기 청색증 보인다면…선천성 심장질환?


선천성 심장질환은 신생아가 출생했을 때부터 존재하는 심장의 기능과 기형을 지칭하며, 태아시기에 심장의 형성과 발달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현대의술의 발달과 태아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산전 진단을 통해 심장질환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으나 때에 따라서 출산 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출생 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돌이 지나도 체중이 3~4kg에 머무는 등 체중증가와 성장이 더딘 심부전(심장이 장기와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혈류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과 입술과 손톱 밑 부분이 파랗게 되는 청색증(피부나 점막에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이 대표적인데 이는 모두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청진을 통해 심잡음이 확인되면 간단한 X-RAY 검사와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99% 이상 진단이 가능합니다.


모든 질환에 가슴을 여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도구를 삽입하는 시술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심장에 도관을 넣어 풍선확장술을 통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거나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에 구멍이 있는 심방중격결손증의 경우 디바이스를 이용해 구멍을 막는 시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단순질환의 경우 수술 이후에 대부분의 경우에 약물 복용없이 평생 건강하게 생활이 가능하지만 복합질환은 경우에 따라 약물복용과 함께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홍주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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