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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금니아빠’ 수사 총책임자 중랑서장, 국감 안나온다


[헤럴드경제]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씨 사건을 수사한 서울 중랑경찰서장의 증인 출석을 요청했지만, 결국 여야 간사 협의 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안위는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7일 증인으로 출석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이 증인 출석한 상황에서 또다시 중랑경찰서장을 증인으로 부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앞서 황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어금니 아빠’ 사건은 서울청보다 해당 경찰서인 중랑경찰서에서 많은 일들이 이뤄졌다”며 “중랑경찰서장에 대한 참고인 협조를 얻어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를 갖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사진설명=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35)씨. 사진출처=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어금니 아빠’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다. 그간 경찰은 신고 당시 피해자 부모가 이영학 씨의 딸을 만난다고 알렸는지 여부 등을 두고 피해자 부모와 진실 공방을 벌였다. 김 양 어머니는 지난달 30일 처음 실종신고를 하면서 “아이가 이영학의 딸을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렸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당시 지구대가 소란스러워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실종신고 당시 중랑경찰서 망우지구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소란’은 없었다. 신고 당일 경찰의 신고 기록지가 부실 작성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지구대 상담일지에 실종신고 당시 입력해야 하는 피해자의 인적 사항 72가지 가운데 35개만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특별조사계는 김 양 사망 과정과 초동 수사 대으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35)씨.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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