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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잔밑이 어두웠네…항공사 직원 밀수 적발액 4년새 13배 급증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항공사 승무원과 임직원 등이 세관신고 대상 물품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밀수품 금액이 최근 4년새 1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사 직원 밀수품 적발건수는 2012년 22건, 2013년 27건, 2014년 18건, 2015년 24건, 2016년 20건으로 대동소이했다.

반면 적발금액은 2012년 5200만원, 2013년 8500만원에서 2014년 4억4400만원으로 껑충 뛰었고 2015년 4억1500만에서 지난해 7억300만원까지 급증했다. 2012년 대비 13.5배나 증가한 것이다. 


적발금액이 급증한 이유는 예전에는 밀수품목이 시계, 가방, 의류 등 사치품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금괴 등이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 금괴밀수가 적발된 이후 올해까지 4년째 밀수행위가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경력 5년 이상인 승무원들이 승무원 입ㆍ출국 세관 검사가 일반 여행객보다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해 금괴밀수를 시도하다 적발됐다.

윤 의원은 “국내외 항공사 직원과 공항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한 밀수 예방교육과 함께 밀수입 경로의 관리ㆍ감독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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