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짧은 가을밤, 수변공원서 즐기는 오페라 ‘카르멘’
마포문화재단 10주년 기념 제작…전석 무료 개방
월드컵공원 특설무대서 7시 개막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오페라 ‘카르멘’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페라 ‘카르멘’을 14일 저녁 7시 상암 월드컵공원 수변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예술감독이 연출을,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카르멘役), 테너 엄성화(돈호세役)가 주역으로 나선다. 또,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정나라),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지휘 한승연), 국민댄스시어터(예술감독 문영),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길현미) 등 13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은 스페인을 배경으로 군인 돈호세와 집시 여공 카르멘의 만남을 그린 사실주의 오페라다.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오페라를 모르는 일반인도 익숙한 작품이다. 

오페라 카르멘의 수변무대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이번 공연의 백미는 바로 ‘장소’다. 가을밤의 난지연못을 무대로 열정적이고 서정적인 정취를 더한다. 특설 무대는 투우를 상징하는 커다란 소 뿔 모양의 오브제를 중심으로 야외오페라의 이점을 살린 개방형으로 꾸며졌다.

장수동 예술감독은 “작품에 등장하는 이국적 풍광들을 장면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하는 하나의 큰 광장(아고라)에 담아서 야외 무대의 한계를 탈피하고, 객석도 무대로 활용하여 시민들이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 전역에서 60일 간 펼쳐지는 ‘M-PAT 클래식 음악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무료 공연이지만 좌석 지정제로 운영된다. 인터넷 사전예약은 일주일 만에 매진됐고, 당일 현장에서 300장 가량을 추가로 선착순 배부한다. 당일 입장은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되며 취학 아동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m-pat.kr) 또는 02-3274-8600(마포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