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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학생부용 교내償 남발…대입제도 획기적 개편 불가피

  • 기사입력 2017-10-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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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의 각종 교내 대회가 남발되고 이에 따라 수상자도 마구 양산된다고 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2016년 고교 별 교내상 수여 현황’ 내용이 그렇다. 놀랍고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공교육에대한 불신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경기지역의 한 고등학교 경우가 대표적 사례다. 이 학교는 지난 1년간 모두 104회의 교내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종류도 독후감, 독서퀴즈, 토론대회, 영어논술, 과학경시, 시사탐구 등 수 십종을 넘는다. 같은 대회를 매 달 열기도 했다. 대회 때마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을 시상한다. 이렇게 해서 이 학교는 연간 총 6364명에게 상을 주었다. 전체 재학생이 1208명이라고 하니 학생 한 명당 5개 가량의 상을 받았다는 얘기다. 이쯤이면 누가 봐도 교육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물론 이런 일이 이 학교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북지역 한 학교는 한 해 224회나 교내 대회를 개최했다. 방학과 휴일을 제외하면 거의 매일 이런 저런 대회가 열렸다는 얘기다.

전국 고등학교가 경쟁적으로 교내대회를 열고 학생들에게 퍼주다시피 상을 주고 있는 이유는 뻔하다. 대학입시 수시전형에 교내대회 수상기록이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학마다 수시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진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2011년부터 각종 올림피아 영어말하기대회 등 교외 수상실적을 학생부에 기록하지 못하게 된 것도 교내대회 양산의 한 요인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부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떨어져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선 고등학교에서 학생부를 정정한 사례가 18만건을 훨씬 넘었다. 최근 4년 사이 3배 이상 늘었다. 단순 오탈자를 바로 잡는 경우도 많겠지만 내용 수정이 현저히 늘었다는 것이다.

상식밖의 고등학교 교내 대회 남발은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급한 것은 대학 입시제도를 혁명적일 정도로 확 바꾸는 것이다. 마침 2021학년도로 예정했던 수능 개편이 1년 유예됐다. 차제에 수능개편에 그칠게 아니라 학생선발권을 전적으로 각 대학에 위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능 제도는 아예 폐지하거나 말 그대로 수학 능력을 측정하는 참고 자료 정도로 비중을 줄이면 된다. 학생부 반영도 마찬가지다. 수능점수 1~2점, 찍어낸 상장 하나로는 미래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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