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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상품 사라” 노인 속여 4억 가로챈 일당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노인들을 속여 가짜 여행 상품을 판매한 후 3억 49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 씨 등 4명을 사기 혐의와 방문판매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2013년 11월에서 2015년 3월까지 전국에서 28개 홍보관을 단기간 운영하며 72명에게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3억 49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 어느 곳이든 원하는 날짜에 갈 수 있고 여행을 가지 않아도 불입금을 모두 반환해 준다고 속여 360만원을 36개월에 걸쳐 계좌이체하게 한 후 회사를 폐업해 이를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 등은 가입 기간 내 실제 여행을 가거나 만기 후 돈을 돌려받은 사실이 없는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편취한 금액을 자신들의 월급이나 회사 운영비,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했다.

이들은 주로 60대 노인을 노려 회원증과 공증서 등을 보여주며 유럽, 미국, 크루즈 여행과 동남아 동반 1인 여행이 가능하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00명 이상의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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