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17 국감] 강경화 “문 특보 ‘동맹 끝나도 전쟁 안돼’ 발언, 적절치 않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한미동맹이 끝나더라도 한반도 전쟁은 안된다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소설가 한강 씨의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홈페이지 및 SNS에 게재한 것에 대해서도 “나와 협의했더라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 특보가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정부의 정책하고는 다른 발언”이라고 했다. 또 ‘현 정부의 대화조건은 무엇인가’는 질문에 “(핵동결은) 대화의 입구임을 대통령이 분명히 말씀했다”고 답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강 장관은 문 특보의 ‘동맹이 끝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문 특보가 최근 강연에서 미측이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불쾌해 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틸러슨 장관과 통화에서 논의를 했지만, 대화를 한 사람의 입장에서 그렇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강 장관에 청와대 페북에 소설가 한강 씨의 NYT 기고문이 올린 것과 관련, “한미공조를 어느때보다 강화시켜야 할 이 시점에 외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도 지적했다. 이에 강 장관은 아울러 한강 씨의 칼럼에 대해 “글을 읽어봤지만, 작가로서의 개인적인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