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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 40% 〉 등산 31%
세종대·컨슈머인사이트 보고서
등산선호도 2년 사이에 20%p ↓

국민 2명 중 1명 꼴로 즐겨온 ‘국민 취미생활’ 1위인 등산이 최근 급격한 퇴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등산과 함께 취미생활을 양분해온 낚시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1위 자리를 꿰찼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11일 발표한 여행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까지 취미활동 계획으로 응답자의 51%가 등산을 꼽았으나 올해 2/4분기에는 34%로 급감한 데 이어, 3/4분기에는 31%로 더 떨어졌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취미활동이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무려 20%포인트가 빠졌다.

대신 그동안 만년 2위였던 낚시는 40%의 점유율로 올해 2/4분기에 처음으로 등산을 앞질러 1위에 올랐고, 3/4분기에는 그 차이를 9%포인트로 더 벌렸다.

이런 역전현상은 낚시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등산의 급격한 감소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등산활동의 감소는 예년 보다 심했던 폭염과 긴 장마와 같은 변수와 함께 저비용 여행 트렌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낚시의 경우 평균 2.61박인 데 비해 등산은 평균 2.77박으로 낚시가 더 비용이 더 적게 든다.

그럼에도 날씨나 경제 여건과 같은 외부적 요인만으론 급격한 등산활동의 쇠퇴를 설명하기는 부족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종래 등산을 즐겼던 40,50대 인구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 감소분으로 나타나는 인구구조 변화를 한 요인으로 꼽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등산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아웃도어 시장과 여행 패턴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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