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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SUV 5파전 뚜껑 열어보니…‘2强 1中 2弱’
코나·티볼리 양강구도 속
스토닉은 두달연속 목표 초과
원조 트랙스·QM3 하위로


현대자동차 코나와 기아자동차 스토닉의 합류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이 5개 모델 경쟁체제로 바뀐 지 2개월 만에 뚜렷한 우위관계가 나타나고 있다.
코나는 기존의 1위 모델인 쌍용자동차 티볼리에 근소하게 앞서며 티볼리와 함께 양강 구도에 올라섰고, 스토닉은 3위로 치고 들어오며 중위권에 안착했다.

반면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열었던 한국지엠의 트랙스와 르노삼성자동차 QM3는 신차들에 밀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나는 지난달 5386대가 판매돼 7월 첫 판매 2개월 만에 5000대를 훌쩍 넘어섰다. 전달보다 27% 이상 오른 실적이자 7월 3145대보다 70%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코나는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소형 SUV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티볼리의 선전도 눈에 띈다. 티볼리는 지난달 5097대가 판매돼 5개월 만에 5000대선을 회복했다. 지난 7월 선보인 2017년형 티볼리인 ‘티볼리 아머’가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며 코나 공세에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볼리 아머는 전면부 디자인을 강인한 이미지로 변경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이다. 근육질 디자인을 강조한 코나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이에 티볼리는 최근 2개월 동안 코나와 대등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여전히 소형 SUV 강자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티볼리는 8월 전년 동월보다 3.9% 줄었지만 지난달에는 25.7% 판매량을 늘렸다. 쌍용차가 지난달 내수 첫 3위를 기록한 것도 티볼리의 이 같은 실적 덕분이었다.

스토닉은 7월 첫 판매 이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기아차가 내세운 월 판매목표는 1500대인데, 8월 1655대에서 지난달 1932대까지 올라가 목표치를 400대 이상 뛰어넘었다. 코나와 티볼리로 수요가 몰리고 기존 모델들이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도 스토닉은 안정적인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했던 트랙스와 QM3는 코나, 스토닉 출현 2개월 만에 약체 모델이 됐다. 트랙스는 8월 1365대에서 지난달 1213대로 감소했다.

QM3는 코나, 스토닉이 등장한 7월만해도 1379대였지만 지난달 724대로 판매량이 거의 반토막났다. 8월부터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뉴 QM3’를 본격 선보였지만 지난달 실적은 오히려 전월보다 20% 이상 줄었다. 

정태일 기자/kill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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