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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이 불러오는 질환②] 뚱뚱해지는 어린이ㆍ청소년…초중고생 6명 중 1명은 비만
- 11일은 ‘비만 예방의 날’…어린이ㆍ청소년 상황 심각
-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우유ㆍ유제품은 점점 덜 먹어
- ’하루 60분ㆍ주5일 신체활동 실천율‘ 여고생 5.3% 불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우리나라 어린이ㆍ청소년 6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유발 생활 습관 중 하나인 패스트푸드 섭취를 섭취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최근 3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8회 ‘비만 예방의 날’인 11일 보건복지부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2016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 건강검사’ 등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ㆍ중ㆍ고등학생의 비만율은 16.5%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은 2008년 11.2%, 2010년 14.3%, 2012년 14.7%, 2014년 15.0%로 해마다 증가했다. 2010년 복지부와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예방을 위한 인식 제고와 교육ㆍ홍보를 위해 매년 10월 11일을 ‘비만 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최근 10년간 초ㆍ중ㆍ고등학생 비만율. 지난해 학생 건강검사 결과로, 측정 학생의 체중이 성별, 신장별 표준체중 대비 초과하는 정도를 백분율로 산정, 경도비만(20%이상~30%미만), 중등도비만(30%이상~50%미만), 고도비만(50% 이상)으로 구분했다. [자료=교육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 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은 초등학생의 경우 2014년 74.2%에서 2016년 77.1%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학생(83.1→85.8%)과 고등학생(85.2→88.6%)에서도 해당 비율이 역시 증가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햄버거, 피자, 튀김 등) 섭취율’도 초등학생의 경우 2년간 61.4%에서 64.6%로 증가했다. 중학생(72.1→76.1%)과 고등학생(74.3→77.9%)도 역시 해당 비율이 늘어났다.

반면 최근 3년간 청소년 발달과 관련이 있는 ‘우유ㆍ유제품 매일 섭취율’은 초등학생(53.9→48.4%), 중학생(32.2→30.8%), 고등학생(23.8→20.1%)에서 모두 감소했다.

‘과일 매일 섭취율’은 초등학생(37.4→37.9%)과 중학생(29.4→31.9%)에서 늘었지만, 고등학생(21.8→20.9%)의 경우 줄었다. ‘야채 매일 섭취율’은 중학생(27.8→28.0%)에서만 소폭 증가했을 뿐, 초등학생(31.8→30.7%)과 고등학생(23,8→22,6%)에서는 감소했다. 두뇌 활동과 관련 있는 ’아침 식사 결식률‘의 경우 초등학생(4.2→4.2%)에서만 비율이 늘지 않았고, 중학생(12.0→12.6%)과 고등학생(14.5→16,8%)에서는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 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 ‘아침 식사 결식률’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한 반면 ‘우유ㆍ유제품 매일 섭취율’과 ‘과일 매일 섭취율’, ‘채소 매일 섭취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체 활동 실천율도 낮았다.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 활동 실천율’은 전년(20.5%)보다 감소한 18.8%였다. 여자 고등학생의 경우 5.3%로 매우 낮았으며, 남녀 학생 간 격차가 컸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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