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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누리텔레콤, 국내+해외 실적 모멘텀으로 적자 탈피하나?
- 국내 1위 AMI(원격검침시스템) 기업…상반기 32.9억 영업손실
- 올해 3분기부터 큰 폭의 흑자전환…4분기 사상 최대실적 기대
- 현 수주잔고와 국내시장 변화로 내년 실적 가시성 높아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올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누리텔레콤이 국내와 해외 실적 모멘텀으로 적자를 탈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누리텔레콤에 대해 “3분기부터 노르웨이 ‘SORIA’ 프로젝트가 실적에 반영돼 큰 폭의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으며 현 수주잔고와 국내시장의 변화로 내년까지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누리텔레콤은 국내 1위 원격검침시스템(AMI) 기업으로, 올 상반기 32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 큰폭의 흑자전환과 4분기 사상 최대실적으로 올해 전체 매출액 1053억원과 영업이익 107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주력해왔던 해외 수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까지 모두 650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하고 있는 노르웨이 ‘SORIA’프로젝트 매출이 3분기부터 반영되고 50억원 규모의 베트남 호치민 프로젝트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누리텔레콤의 최근 주가급락에 대해 내년 실적의 가시성과 해외 추가 수주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는 “누리텔레콤의 해외시장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2011년 289억 달러(32조4286억원)에서 올해 1252억 달러(140조4994억원)로 연 평균 2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을 필두로 선진국 대다수가 2020년까지 AMI시스템을 산업과 가정에 모두 보급할 계획”이며 “에너지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가정용 원격검침기 보급률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전력은 2020년까지 2250만호 설치를 위해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누리텔레콤 AMI 수주잔고는 해외 700억원과 국내 240억원으로 총 94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국내는 한전과 지방자치단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어 수혜가 최소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누리텔레콤의 내년 실적에 대해 매출 155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당기주순이익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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