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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는 러시아서, 현대차는 인도서 ‘씽씽’
기아차, 판매량 1년새 40% 쑥
현대차는 9월 월간 최대 판매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러시아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같은 달 인도 내수 시장에서 5만28대를 판매해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세우며 제3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1만879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러시아 토종 업체인 라다(LADAㆍ2만8263대)에 이어 9월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만3398대)보다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도 1만5899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1만4200대) 대비 12% 신장, 기아차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이같은 호조세는 기아차의 소형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와 현대차의 소형차 ‘쏠라리스’(국내명 ‘액센트)’, 현대차의 현지 전략형 소형 SUV인 ‘크레타’가 각각 1위와 4위, 5위를 차지한 데 힘입은 결과다. 리오는 지난달에만 1만446대, 쏠라리스는 6581대, 크레타는 5843대가 판매됐다.

중국ㆍ미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러시아를 비롯한 인도, 멕시코 등 제3국에서 이를 만회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 자동차시장인 인도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인도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4만2605대) 대비 17.4% 늘어난 5만28대를 판매하며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가 인도 내수시장에서 월 판매 대수 5만대를 넘은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10월에도 5만16대를 판매한 바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5세대 신형 베르나(국내명 ‘액센트’)가 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과 더불어 크레타, 엘리트i20, 그랜드i10 등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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