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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줄어든 영업일에 할인경쟁까지…완성차 10월 내수전쟁
-긴 연휴에 이달 영업일 고작 ‘16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로 대대적 할인
-한국지엠, 르노삼성 9월 실적 급감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열흘 동안 이어졌던 추석 연휴 여파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달 보름정도밖에안되는 영업일로 내수 실적을 올려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여기에 정부 내수활성화 정책에 따라 모든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할인공세까지 펼쳐 이달 내수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들어 9일까지 연휴가 계속되면서 첫 영업일은 사실상 10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10월 영업일은 총 16일밖에 되지 않아 영업일이 총 21일이었던 지난달보다 5일이 줄어들었다.

완성차 업체들은 영업일 기준으로 계약실적을 잡는데 영업일이 줄어들면 전체 계약물량도 감소할 수 있어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완성차 업계에서는 이달 대부분의 업체들이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영업실적은 판매거점, 판매인력과 함께 영업일이 받쳐줘야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수 있는데 영업일이 줄면 결과적으로 실적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가뜩이나 내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영업일마저 줄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자 완성차 업체들이 꺼낸 자구책은 바로 할인이다.

마침 정부 내수활성화 정책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실시돼 이와 연계된 할인이 대대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7000대 한정으로 아반떼 5%, 쏘나타 7~10%, 싼타페 5~7%, 맥스크루즈 5%씩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반떼는 76만~124만원, 쏘나타는 226만~356만원, 싼타페는 197만~278만원, 맥스크루즈는 177만~234만원씩 가격을 내려 판매한다.

기아차는 모닝ㆍ레이ㆍK3ㆍK5ㆍK7 5개 주요 차종에 대해 선착순 총 5000대 한정으로 최대 12%까지 할인에 들어갔다. 기아차의 대표 세단 라인업 K3는 185만~253만원, K5는 159만~205만원, K7은 155만~199만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대상에 주력 모델을 포함시킨 것은 현대ㆍ기아차만이 아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와 트랙스를 5% 할인해 최대 165만원과 127만원씩 가격을 낮췄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주력 차종인 SM6, QM6를 최대 300만원 할인하고 QM3도 최대 200만원 할인해 판매 중이다.

쌍용차는 신차인 G4 렉스턴과 주력 모델인 티볼리 아머를 3~5%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할인경쟁이 펼쳐질 수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는 일부 업체들이 이미 전달 부진한 실적을 올려 할인공세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르노삼성은 전달 내수에서 7362대에 그쳐 전년 동월보다 20% 판매량이 줄었고, 한국지엠은 36% 감소한 8991대에 그쳐 1년 8개월 만에 월 1만대 선이 붕괴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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