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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악플 속앓이…“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 있나 좌절감 들기도”
[헤럴드경제]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23)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단 30대가 벌금 30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과거 선수시절 손연재가 악성 댓글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던 사실을 고백이 새삼 화제다.

2012년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 참여한 손연재는 “올림픽 전에는 인터넷에 나에 대한 안 좋은 글들이 많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2 런던올림픽을 통해 ‘국민 요정’으로 자리매김한 현재이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인신공격성 댓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손연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긴 한가’ 싶은 생각에 러시아에서 홀로 훈련을 하던 시절 좌절감이 들어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었다”며 악성 댓글 때문에 남몰래 속앓이를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박나리 판사)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 씨에 대한 모욕 혐으로로 약식기소된 서모(30)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서씨는 올 2월 1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손씨의 은퇴 관련 기사 게시물에 ‘후원자 빠지니 더 X되기 전에 은퇴코스 밟네. 미적거렸다간 욕만 더 먹고 끝났을테니’라는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씨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뉴스에 많이 나와 해당 댓글을 썼다”고 진술했다.

손연재는 지난 2월 해마다 참여했던 ‘모스크바 그랑프리’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며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이 최순실 씨를 연관 짓는 비방성 게시글과 댓글을 인터넷에 대거 올렸다.

손연재 측은 3월 서씨를 비롯해 비방 댓글을 단 누리꾼 45명을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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