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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년 앞둔 제네시스①] EQ900에서 G70까지 럭셔리 세단 ‘제패’ 조짐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다음달 4일이 되면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킨 지 딱 2년이 된다. 제네시스는 2주년이 되는 시점 전에 G70를 출시하면서 ‘EQ900(해외 G90)-G80-G70’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특히 G70가 출시 1주일 만에 3000대 계약 기록을 올리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제네시스는 국내 럭셔리 세단 모든 라인업에서 1위에 오를 조짐이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G70는 8일 만인 지난달 28일 누적계약 3000대를 돌파했다. 3000대는 당초 제네시스가 올해 G70 판매목표로 내세웠던 5000대의 60%에 이른다. 판매 약 1주일 만에 목표의 반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이는 제네시스가 G70 경쟁 모델로 지목한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보다 빠른 판매 속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시리즈와 C-클래스는 월평균 각 722대(연 8066대 판매), 709대(연 8510대)씩 판매됐다.

제네시스가 최근 출시한 G70.

반면 G70는 경쟁 모델의 약 4개월 판매 분량을 단 1주일 만에 기록, 이 같은 추세라면 단번에 이 차급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밀려드는 주문에 비해 출고가 늦는 것이 변수다.

G70까지 정상에 오르면 제네시스는 모든 세단 라인업을 제패하게 된다.

우선 EQ900은 일찌감치 과거 에쿠스가 벤츠 S-클래스에 내준 플래그십 시장 왕좌를 탈환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EQ900은 8월 누적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55% 줄긴했으나 8728대로 여전히 S-클래스(3884대), BMW 7시리즈(2104대)에 월등히 앞선 기록을 세웠다. 단 최근 벤츠가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여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G80는 8월 누적 2만7524대를 기록해 2만4352대인 벤츠 E-클래스에 3000대 정도 앞섰다. 높은 인기의 신형 E-클래스 추격을 따돌리고 연말까지 우위를 유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BMW 5시리즈는 1만750대를 기록해 이들 모델에 격차가 벌어져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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