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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구름 낀 내수주, 추석 이후 회복 기대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내수주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성장세 둔화에 따라 주가 하락세가 강했던 내수주는 최근 정부 규제 영향에 수출주 대비 수익률 부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내수주 주가 수익률이 수출주에 앞섰다.

유가 급락,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로 수출주 연평균(2011~2015) 주가 수익률은 -3.4%로 부진했다. 같은 기간 내수주 연평균 수익률은 4.7%다. 수출주 대비 8.1%포인트 초과수익을 기록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주주 환원 정책도 내수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수출주 수익률이 지난해부터 상승 반전했다. 유가 안정화와 반도체 초호황기 진입에 따른 반등이다.

중국 기업 구조 조정과 경기 회복도 수출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내수주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주가 약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이후 누적 내수주 수익률이 -11.8%를 기록한 반면 수출주 수익률은 47.1%로 높았다.

최근에는 정부 규제 영향에 내수주의 수출주 대비 수익률 부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내수주 주가 반등이 어려운 이유는 실적 예상치 하향 때문이다.

내수주의 3분기,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8월 이후 각각 7.0%, 4.9% 하향됐다. 수출주를 대표하는 반도체 업종 4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8월 이후 2.4% 상향된 것과 대조적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업황은 어렵지만 내수주 투자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오랜 기간 하락한 업종은 수급 공백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반등 시 수급 유입으로 주가 상승률이 타 업종 수익률을 초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추가 하락 가능성과 반등 시점이다.

연말로 갈수록 내수주가 낙폭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노 연구원은 “수출주 대비 내수주 상대 강도가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또한 “연초 이후 내수주 평균 공매도 잔고 증가율은 383.8%로 수출주 평균(337.4%)을 초과하고 있어 연말 숏커버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등 시점을 추석 이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 이후로 꼽았다.

노 연구원은 ”내수주에 예정된 마지막 걸림돌인 가계부채 종합 대책은 레버리지 제한이 핵심“이라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가계부채 종합 대책 이후 내수주의 주가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kwater@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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