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 “北 고립과 몰락 자초 말고 대화장으로 나와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정부는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통해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에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22일 “최근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안정을 위협한 데 이어 오늘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통해 또다시 긴장을 격화시키는 위협적 언사를 했다”며 “북한은 금번 유엔총회에서 확인된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와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여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도발과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하루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ㆍ헤럴드경제 DB]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지금 북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존 F. 케네디(JFK)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전용기에서 가진 수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지금처럼 잔뜩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는 선뜻 다른 해법을 모색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이 고비를 넘어서고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그때는 좀 더 근본적인 해법이 모색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에서의 유엔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등 ‘다자주의’ 대화를 촉구한 데 대해 “근원적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면서 “양자ㆍ3자ㆍ4자ㆍ6자회담 등 어떤 대화든 ‘이게 옳다 저게 옳다’라고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남북이 대치하고 그에 따라 동북아 전체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유럽연합(EU)처럼 동북아 전체가 경제공동체, 다자적 안보협력체가 되어야만 안보 문제가 근원적·항구적으로 평화체제가 될 수 있다”며 “우리가 꿈꾸는 원대한 미래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