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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식사 하셨습니까”…아침상 차리는 외식업계
-아침식사 시장 매년 성장세
-업체마다 아침고객 공략 박차
-레토르트 시장도 덩달아 인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침식사 시장’이 뜨겁다. 최근들어 유통 전 분야 중 가장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이에 관련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 중요성과 웰빙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아침식사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자 앞다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외식업체들은 아침영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으며 편의점들도 아침 대용식을 잇따라 출시하며 아침 고객들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인 더엔피디그룹에 따르면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 식사 해결을 위해 방문하는 장소는 역시 편의점이 가장 많았다. 아침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는 소비자의 42%가 편의점에서 식사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베이커리(빵집)와 커피전문점 순이었다. 

[사진=아침 출근길 빵을 먹는 직장인 이미지]

하지만 소비자들이 두번째로 많이 찾는 베이커리는 지난해보다 아침에 방문하는 정도는 줄어들었다. 대신 소비자들이 아침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커피였다. 아침 식사를 밖에서 사먹는 소비자의 5명 중 1명은 아침식사로 커피를 마셨고, 이 시장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 성장했다.

그렇다면 아침식사를 밖에서 해결하는 아침형 외식 소비자는 누구일까. 여성보다는 남성이 아침에 외식 정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들은 아침을 밖에서 구매할 때 여성보다 9%정도 더 높은 금액을 지불했다. 바쁜 아침, 간단한 식사를 선호하는 현대인이지만 이왕이면 조금 더 양질의 음식을 먹고자 하는 그들의 소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최근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 레토르트(상온 간편식)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레토르트식품은 제조ㆍ가공한 음식을 여러 층의 금속 파우치 또는 용기에 넣어 밀봉해 가열 살균한 저장식품이다.

혼자 자취를 하는 30대 직장인 강모 씨는 “요즘은 각종 국과 반찬 등 간편식 종류도 다양해 혼자서도 ‘집밥’ 이상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며 “아침에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출근길도 든든하다”고 말했다.

간편식 레토르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레토르트 시장 규모는 2013년 1052억원에서 2015년 1287억원으로 2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역시 2010년 기준 1985억원에서 4년 만인 2014년 7328억원으로 약 3.6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냉장ㆍ냉동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레토르트 제품에 대한 인식도 제고됐기 때문”이라며 “레토르트 식품은 비교적 긴 시간 보관이 가능하고 휴대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레토르트 식품 시장 성장세에 주목한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카레, 짜장 등 간편 소스에서부터 반찬류, 유아식, 국ㆍ탕류, 디저트류로 종류가 확대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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