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현종, USTR 대표와 만남…한미FTA 양국 이익 설득 전망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미 양국의 FTA 최고 책임자들이 지난달 공동위원회 이후 첫 만남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FTA 관련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8~22일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취임 후 첫 미국 출장길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헤럴드경제DB]

한미 양국은 지난달 22일 공동위원회 개최 이후 이후 후속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한미FTA 개정협상 요구에 FTA의 경제적 효과를 먼저 공동 분석하고 제안했지만, 이렇다 할 답은 받지 못한 상태다. 한술 더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FTA 폐기’ 이슈 카드를 꺼내 들겠다고 언급했다가 미국 백악관이 서둘러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면담에서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 요구 등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미FTA의 호혜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양국의 통상 파트 수장이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외부에 발표할만한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며 “양측은 이번 만남을 통해 그간 서로의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서 미 정치권과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한미FTA의 호혜성을 알리는 ‘아웃리치’(순회설명회)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서로의 니즈(needs)가 뭔지 파악하면서 점차 협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통상 전문 매체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할 수 있으며 이후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