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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화 “과거 생방 도중 2명 난입…국정원 직원 추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여론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방송인 김미화가 자신도 피해자라고 입을 열었다.

김미화는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자신이 진행하던 방송에서 하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미화는 “2009년부터 계속해서 라디오 방송에서 하차하라는 압력이 있었다”며 “방송이 잘되는 상황에서 본부장과 국장 등 MBC 식구들이 칭찬은커녕 인격 모독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미화는 2003년부터 8년 동안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했다. 그러던 도중 2011년 4월 프로그램에서 물러났다.

이어 “김재철 사장과 승강기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사장이 ‘라디오가 요즘에 시끄럽더라. MBC에 다른 좋은 프로그램 많으니 골라보라’고 했다”며 “너무 괴로웠다. 그렇게 퇴출당하느니 명예롭게 스스로 관두는 게 낫겠다 싶어 자진 하차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미화는 “생방송 중 남자 2명이 들어와서 대본을 보자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본인들을 무슨 검열하는 사람이라고 그랬는데 PD가 소리 질러서 쫓아냈다. 지금 추정하기로는 국정원 직원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 개인이 고소할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겠다”며 “법정 싸움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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