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참여, 유적투어 병행 페스티벌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세계 유일의 무술관련 축제인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오는 22~28 충주시 곳곳에서 세계 39개국 5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TV, 영화 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세계 전통무술의 화려한 액션과 짜릿함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흥미진진한 ‘무술 올림픽’이다.
2013년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인천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가 아시아의 무술의 기본기와 정해진 겨루기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충주 세계무술대회는 대중에게 친근한 프리스타일이고 전세계 무술이 한 곳에 모이며 공연, 관광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유네스코(UNESCO) 공식후원행사라는 점은 매우 뜻 깊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998년 처음 시작되어 20여년간 충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찬란했던 중원문화의 발상지, 대한민국의 중심 충주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제76호)이며,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택견’의 본고장으로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기반으로 무술의 도시, 세계무술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세계무술연맹 세계무술연맹(World Martial Arts Union / http://womau.org) 소속단체를 비롯한 39개국 55개의 국내외 수준 높은 무술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연맹은 2002년 인종, 문화, 장벽을 초월하여 세계무술의 교류, 협력, 발전 도모를 위해 창립된 외교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비정부간 국제기구)으로, 유네스코 공식 협력NGO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자문NGO로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41개국 60개 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무술 무예분야의 대표적 국제기구이다. 본부는 충주에 있다.
무술관련 프로그램으로 펜칵실랏(인도네시아)을 비롯한 다양한 세계무술대회, 국제무예연무대회, 세계키즈(kids)무예마스터쉽, 로드FC 등 박진감 넘치는 각종 무술관련 대회와 특공무술 체험을 비롯한 다채로운 무술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국제무예연무대회’는 총상금 5000만원과 문체부장관상을 두고 4개 부문(무기, 맨손, 단체, 트릭킹) 7개 종목에 걸쳐 화려한 연무경쟁으로 펼쳐진다.
오는 23일 세계무술공원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5시부터 충주 출신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케이지 위의 낙무아이(무에타이 선수)’ 장익환(30ㆍ팀파시)이 출전하는 ‘로드FC YOUNG GUNS 36이, 오후 8시부터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 암바왕 ‘윤동식(45, 우정교역)’의 복귀전이 펼쳐질 ‘로드FC 42가 열린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이번 로드 FC는 우리나라(MBC SPORTS PLUS)와 중국(CCTV5), 일본(AbemaTV)은 물론 온라인(다음카카오, 아프리카TV,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중계되며, 경기장 입장료는 1만원이다.
유료 입장객 전원에게는 축제장 내 충주농특산품 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교환권이 증정된다.(입장권 구입 문의: 세계무술연맹 043)852-7954, 충주시 관광과 043)850-6721)
이번 축제는 무술관련 프로그램 이외에도 어린이 뮤지컬 ‘헬로카봇’, 연예인 초청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와 관람객을 위한 참여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 온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축제기간에는 축제장에서 출발하여 중앙탑, 탄금대, 충주고구려비를 비롯해 중원문화의 발상지 충주를 돌아볼 수 있는 ‘충주문화유적투어’가 운영된다.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martialarts.or.kr)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ab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