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 총괄큐레이터 겸임
단일감독체제 대신 다수 큐레이터제 도입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가 2018년 광주비엔날레 총괄큐레이터를 겸임한다. 이전 단일감독체제 대신 다수 큐레이터와 협업으로 광주의 역사성과 공간성에 주목하는 전시로 차별성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11일 제 12회 광주비엔날레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은 ▶대표이사 총괄큐레이터 겸임 ▶단일감독제 대신 다수 큐레이터제 도입 ▶광주라는 장소 특정성에 주목하는 전시를 골자로 한다. 대표이사가 총괄큐레이터를 겸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측은 “대표이사의 공석이 6개월간 이어지며 예술총감독 선정이 늦어짐에 따라 전시 진행의 효율성과 일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2018광주비엔날레 기본 구상안을 발표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시는 광주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다수의 큐레이터와 협력을 통해 현장중심의 노하우를 활용, 추후 지역사회에 문화적 자산을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배경이자 민주·평화 정신이 함축된 광주의 역사적 공공장소를 발굴해 전시공간으로 연결하며 찾아가는 현대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8 광주비엔날레 주제어는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다. 베네딕트 앤더슨의 저서 ‘상상의 공동체’에서 차용한 이 단어는 세계화 이후 민족적ㆍ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는 동시대 현상을 가리킨다.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정치, 경제, 심리, 감정, 세대간의 경계와 경계없음, 경계안과 경계 사이 등을 다각적 시각에서 다룰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일 광주비엔날레이사회는 김영나 서울대 명예교수,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이화익 화랑협회 회장이 신임사로 선임됐다.

/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