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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중국 공장도 위태위태…올해 상반기 ‘적자전환’
-동풍열달기아기차, 올해 상반기 2198억원 적자 기록
-경영 위기 속 기아차 중국 3개 공장은 정상 가동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중국의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 보복에 따른 자동차 판매 감소로 현대자동차 중국 공장 5곳 가운데 4곳이 가동 중단된 가운데 중국에 3개 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자동차 역시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0일 기아자동차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아자동차의 중국 법인인 ‘동풍열달기아기차유한공사’가 적자 전환했다. 이 법인은 중국 옌청(염성)에 3개 공장을 가동 하고 있다.

동풍열달기아기차유한공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725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219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2164억원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이 법인 전체 매출액이 9조7995억원에 이르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148억원, 2632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현지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기아자동차는 16만6000여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8만4000여대보다 41.5%나 줄어든 수준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 중국 공장이 가동 중단된 것과 달리 기아차 중국 공장은 아직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현지 판매 감소로 인한 위기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31일 통상임금 판결을 앞두고 있는 기아차는 만약 패소할 경우 최대 3조원 규모의 우발 채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로 현실화될 경우 중국을 비롯해 인도 등의 해외 사업 위축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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