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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노트8 D-1 현장에선…“탄탄한 노트 마니아층, 다시 끌어 모은다”
- 전작 ‘갤노트7’ 단종 사태 말끔히 지우고 美 ’노트 마니아‘ 공략
- 애플 ’아이폰8‘과 경쟁 분위기도 예열


[헤럴드경제=뉴욕(미국) 박세정 기자] “저도 갤럭시노트8을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해에 갤럭시노트7을 썼는데, 단종됐지만 저는 매우 만족했거든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공개 행사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의 버라이즌 매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다음날 공개되는 ‘갤노트8’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뉴욕 타임스퀘어 일대의 AT&T 매장에 삼성 제품 진열대가 마련돼 있다]

지난해 갤노트7을 사용했다는 이 직원은 배터리 발화 문제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갤럭시S8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어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트 시리즈를 쓰고 싶어서 갤S8을 사지않고 갤노트8을 기다렸다”고 웃어보였다.

뉴욕 타임스퀘어 일대의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현지 이동통신사 대리점에는 갤노트8의 공개행사를 하루 앞두고 갤노트8을 맞이할 채비로 분주히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노트7의 단종사태로 북미 시장에서 애플과 점유율 격차가 두 배 가까이 벌어질 만큼 부침을 겪었다. 이 때문에 노트 복귀작 ‘갤노트8’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이미 미국 소비자에게 갤노트7 단종사태는 잊혀진 듯 했다. 상반기에 선전한 ‘갤럭시S8’로 안정성 검증도 일단락된 분위기였다.

[사진=뉴욕 타임스퀘어 일대의 스프린트 매장에 삼성(앞)과 애플(뒤)의 제품 진열대가 마련돼 있다.]

매장의 ‘노른자’ 자리도 삼성이 지키고 있었다. AT&T 매장에 들어서자 삼성 진열대가 정면에 단독으로 마련돼 있었다. 아직까지 갤S8과 S8플러스가 전시된 이 진열대에는 언팩행사 이후 ‘갤노트8’이 함께 전시된다.

삼성전자의 ‘노트 시리즈’는 미국시장에서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대리점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AT&T 관계자는 “노트는 기존 노트 사용자가 재구매하는 비중이 70~80%에 달한다”면서 “노트8을 문의하는 고객도 기존 노트5 사용자가 대다수이고 큰 화면을 사용하던 고객이 S8플러스와 갤노트8을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사진=뉴욕 브로드웨이 베스트바이 매장에 비치된 갤럭시S8 시리즈 할인 판매 안내판]

갤노트8의 공개를 앞두고 전자제품 유통점인 베스트바이 매장에서는 갤S8 시리즈 가격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달 26일까지 일정 조건에 따라 최대 30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의 ‘홈그라운드’인 만큼, 갤노트8에 이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8’과의 경쟁이 예열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베스트바이 매장 관계자는 “아이폰8에 대한 기대감도 커 당장 갤노트8을 구매하기보다 신제품들을 모두 보고 나서 구매하려는 분위기도 있다“며 ”삼성제품은 갤S8, S8플러스, 갤노트8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 아이폰8과 비교해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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