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수요 맞춤지원은 기존 성장촉진지역에 대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위주에서 탈피해 주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사업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공모의 지원 대상 지자체는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70개 시ㆍ군이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최대 3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엔 개별 시ㆍ군의 경계를 넘어서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고자 다수의 시ㆍ군이 공통의 지역자원을 토대로 연계해 사업을 발굴하는 ‘지역개발 연계사업’이 도입됐다. 도 내의 시ㆍ군은 물론 도가 다른 시ㆍ군 간 연계가 가능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교류가 부족했던 지역의 화합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공모사업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민간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서면→현장→발표)를 거쳐 확정됐다. 사업은 지역산업, 지역경관, 지역생활복지, 지역관광ㆍ체험 등 총 4개 유형으로 구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도로 등 SOC 위주의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뒀다면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해 상향식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낡고 방치된 폐교ㆍ폐건물ㆍ공터 활용 등 지역의 기존 자원을 아이디어와 결합해 관광 명소로 유도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선정된 사업의 시ㆍ도지사는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역개발 사업구역을 지정ㆍ고시하고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공모과정에서 사전조사와 양방향 컨설팅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인 특화사업들이 발굴됐다”며 “지자체 공동 연수 등을 통해 사업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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