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권 탐방, 의상-춤추기 체험도
현지에선 매년6월 무령왕 탄신제 열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백제 무령왕이 태어난 일본의 섬 마을 학생들이 마을 전체가 추앙하는 무령왕의 발자취를 더듬어 한국에 온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오는 25~27일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인 일본 가카라시마의 학생들이 백제문화권에 여행와서 한국측과 교류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일본 가카라시마(加唐島)는 일본 사가현에 위치한 주민 100명 규모의 작은 섬으로, 백제 25대 무령왕이 461년에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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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무령왕 탄생지에서 학교를 다니는 일본 학생들이 둘러보게 될 백제문화권 공산성] |
일본서기에 의하면, 당시 만삭이던 백제왕비가 일본으로 건너가던 중 이 섬에서 아기를 출산하였고 이 아기가 훗날 백제 25대 왕으로 등극했다.
섬 주민들은 매년 6월 무령왕 탄신제를 지내고 있으며 이 때 충남 공주 교류단도 일본에 온다. 2006년에는 섬 주민과 공주시민의 성금으로 무령왕 탄생 기념비가 이 섬에 세워지기도 했다.
일본 초등, 중학생 10명은 2박 3일간 부여, 공주 등의 백제문화권을 둘러본다. ‘공주 문화재 여름 야행’ 행사에도 참가해 백제의상 체험, 백제 춤 추기 등을 통해 시민과 교류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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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주박물관의 무령왕 유적] |
이들 학생의 방한에 일본 유력 언론사인 RKB마이니치방송, 서일본신문, 사가신문 등이 동행한다.
관광공사는 백제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015년부터 일본의 고대문화의 원류인 백제권의 관광자원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27일~28일에는 한국과 일본의 관광객이 함께 백제문화유산을 걷는 ‘워킹페스타 in 백제‘를 연다.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