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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뮤직, 영업익 전자전환에도 기대감 높아지는 이유는?
-“권리원가 상승 등 일회성 비용 영향 커”
-“B2BㆍB2C 동시 성장 전망”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지난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지니뮤직이 하반기 이후 전년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엘지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가시화함과 동시에 음원 유통망도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 사업부가 실적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인 지니뮤직은 지난 상반기 약 4억40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지난 2분기 13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상반기 순이익 역시 지난해 25억원 규모에서 1억2000만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저작권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지난해 변경 적용된 저작권 관리규정에 따라 음원 서비스 사업의 원가가 상승했다”며 “지난해 인식하지 못한 초과 비용을 상반기 중 소급정산한 것이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이후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최대주주인 케이티(KT)가 올 초 출시한 인공지능 결합 셋톱박스 ‘기가지니’의 영향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 유료고객을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지니뮤직의 2대주주로 올라선 엘지유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지니뮤직 실적 전망 [자료=하이투자증권 제공]

회사 관계자는 “최근 엘지유플러스 고객을 상대로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나, 신규고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두 달 만에 혜택을 완화했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가격 인상효과와 엘지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반영될 4분기 이후 이익 측면의 고성장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며 “3분기 역시 상반기 일회성 비용들이 제거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지니뮤직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5.8%, 14.3% 늘어난 1400억원, 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기업간거래(B2B) 영역인 유통 사업과 관련해 유통권 재계약 불발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됐으나, 회사 측은 크게 관여치 않는 모습이다. 최근 김영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의 지니뮤직 사내이사 사임 이슈에 이어 제이와이피ㆍ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지니뮤직 지분을 매각하면서 유통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김영민 전 사내이사의 사임은 지난 3월 에스엠 그룹 총괄사장으로 선임된 것에 따른 결과”라며 “에스엠, 제이와이피의 지니뮤직 지분매각도 유통계약과는 직접적 연관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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