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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 돌풍, 세븐일레븐엔 훈풍 불다
-ATM기 전국 4000여대 구축…편의점 업계 약 90% 차지
-입금 서비스 이용율 30%…미가입 고객 보다 3배가량↑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돌풍에 오프라인 접점 역할을 하고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롯데와 카카오뱅크가 체결한 유통ㆍ금융부문 융합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점포에 약 4000여대의 ATM기(Automatic Teller’s Machineㆍ현금자동입출금기)를 활용해 카카오뱅크의 입ㆍ출금 및 이체 서비스 등 다양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8월 전국 ATM기 이용 서비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카카오뱅크 가입 고객의 경우 입금 서비스 이용 비율은 30.9%로 10명 중 3명은 현금 입금을 위해 세븐일레븐 ATM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가입 고객(10.6%)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는 카카오뱅크 가입 고객들이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약 4000여대의 ATM기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간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어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분석했다.

실제 한 금융자동화기기 전문업체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입금과 출금, 이체 등 복합서비스가 가능한 ATM기의 약 90%가량이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것으로 추산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인터넷 은행시대를 맞아 세븐일레븐의 4천여대의 ATM기가 편의점 금융서비스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며 “인터넷전문은행 고객이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세븐일레븐이 종합 생활 금융 서비스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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