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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국회 맞은 與野…헌법재판소 인사 두고 티격태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8월 국회가 열리는 21일 여야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 인사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야당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절대불가 방침을 여당에 전달했고, 여당은 장기 표류 중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통과를 요청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산국회가 있기 전까지 생긴 문제는 인사청문회에 원인이 있다”며 “검증이 되지 않은 사람을 국회로 보냈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회가 파행을 빚은 것이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마찬가지로 이 후보자 때문에 국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안타깝다”며 “(이 후보자) 문제를 헌재소장과 연계해서 논하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내정철회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정치적 편향성이 강한 사람이 재판관으로 임명되면 헌법재판소가 정치적인 조직이 된다”며 “200만명에 달하는 민주당원은 헌법 재판관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면 탄핵 결과가 어떻게 됐겠느냐”며 “대통령 몫인 3명이 탄핵을 반대했다면 지금 정권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청문회에서 민주당이 야당 시절 입장을 지켜주기만 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며 “아무리 여당이라도 대통령과 정부를 무턱대고 옹호하면 문제다”고 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유정 헌법재판관 등, 기준에 안 맞는 사람은 안 맞는다고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기간 표류 중인 김 후보자 통과 문제가 자칫 이 후보자 논란과 연결돼 또다시 무산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헌재소장직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길게 공석으로 유지 중이다”며 “200일이 넘었고, 청문회 한지도 60일이 넘었다. 미룰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헌재소장 문제와 다른 것과 연계할 문제는 아니다”며 “(소장직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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