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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손발 힘 빠지고 저릿저릿, 길랑바레 증후군?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이름도 생소한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급성 마비질환으로 매년 10만명당 1~2명 정도 나타나는 흔치 않은 병입니다. 장내 세균이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장염 혹은 상기도감염 증세를 보인 후 인체에서 생성된 항체가 말초 신경계를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운동ㆍ감각 신경의 장애로 호흡근과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눈동자를 움직이는 근육의 마비로 복시가 생기고 균형감이 소실되는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에서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되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나타나는 증상과 신경전도검사, 뇌척수액검사를 실시해 진단합니다.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후유 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른 진단이 필요합니다. 급성기 치료로 면역글로불린 주사나 혈장교환술을 실시해 증상의 악화를 멈추게 하고, 이후 운동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선행 감염으로 호흡기질환이나 장염이 있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감염 증상 재발로 오인돼 뒤늦게 신경과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합니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신경과 김병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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