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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합참의장 이취임식서 “자주포 순직 장병들에 보상, 철저 원인 규명”
-건군 이후 최초로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참석한 대통령

-“국방개혁,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

-“군 장병 모두 국민 누군가의 귀한 아들딸”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일어난 자주포 사고를 거론하며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진행된 합동참모의장 이ㆍ취임식에 참석해 발표한 인삿말 초두에서 지난 18일 자주포 사고 순직 장병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건군 이후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나는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자 육군 병장 출신의 국군통수권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그 사실을 매우 뜻깊게 여기면서 우리 60만 국군장병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서 최초로 합참의장 자리에 오른 이순진 합참의장의 퇴임을 치하하며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들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서 제병 지휘부의 ‘충성’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합참의장에 대해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새로이 취임하는 정경두 합참의장 내정자를 향해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 군이 하나가 되어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 데 진력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신임 합참의장은 23년 만에 역대 두번째로 탄생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방개혁의 세 가지 목표를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드는 것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가 되는 것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제시하며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며 “3축 체계(킬체인ㆍ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ㆍ대량응징보복(KMPR))를 조기 구축할 것이며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군과 국민은 떨어져 있지 않다. 군과 국민은 연결하는 것은 임무와 사명만이 아니다”라며 “우리 군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우리 국민 누군가의 귀한 아들딸”이라고 강조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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