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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입북 임지현, 北방송 또 등장…성인방송 의혹엔 ‘장난 삼아’ 주장
-“납북설은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
-종편프로그램에 ‘거짓말 방송’ 비난

[헤럴드경제] 탈북해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재입북한 임지현(북한명 전혜성) 씨가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에 또다시 얼굴을 드러냈다.

임 씨는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8일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으로 올린 유튜브 계정에 출연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임 씨의 출연은 미국에서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을 운영하는 노길남 씨와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탈북한 뒤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재입북한 임지현(북한명 전혜성) 씨가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올린 유튜브 영상을 통해 또다시 얼굴을 드러냈다. 임 씨는 영상에서 납북설에 대해 날조라면서 성인방송에 출연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장난삼아 춤을 춘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ㆍ우리민족끼리 유튜브 채널 캡쳐]


임 씨는 북의 누군가가 납치했다는 설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노 씨의 질문에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고 답변했다.

이어 “20~30대 젊은 탈북자 여성들이 대체로 음지생활 쪽으로 흘러들어 간다”며 “저도 몰려서 그런 길로 들어갔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 음란방송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서는 지인이 나오는 ‘성인방송’에서 ‘장난삼아’ 춤을 춘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종편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돈의 꼬임에 넘어간 탈북자들을 유도해서 조국에 죄를 짓게 만든다”면서 ‘모략 방송’, ‘거짓말 방송이고 교활한 방송’이라고 폄하했다.

임 씨는 재입북 배경에 대해선 “남조선 사회에서 정말 허무함과 환멸을 느꼈다”며 “공화국(북한) 사람이라고 하면 동물원의 원숭이 보듯이 신기하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재입북 과정과 관련해 노 씨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올 때 국경을 넘어 들어왔냐고 묻자 “네. 압록강을 헤엄쳤다”고 답했다.

또 강을 건넌 뒤 북한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고 식사 대접을 받았다면서 “죄를 묻는 것도 없이 수고했다, 고생했다고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줬다”고 주장했다.

임 씨는 이 과정에서 잠시 목이 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 씨는 자신을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 10반에서 살고 있는 전혜성”이라면서 “2011년 11월경에 경제적 곤란으로 중국으로 비법월경을 했다. 2014년 1월부터 2017년 초까지 남조선에서 생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날 대담에는 북송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 여성 김련희씨의 딸 리련금씨도 출연했다.

임 씨는 남한 내 탈북자들을 향해 “김련희 어머니, 권철남 아저씨처럼 조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떳떳하게 투쟁해서 돌아오는 방법을 선택하면 나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재입북을 적극 권유했다.

앞서 임씨는 우리민족끼리가 지난달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재입북 이후 처음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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