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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살충제 계란’ 대응 불안…난각코드 오류 되풀이
-문재인 정부 농정 신뢰도 추락
-전수조사 부실 논란 이은 악재

[헤럴드경제] ‘살충제 달걀’ 파문을 둘러산 정부 발표가 계속 혼선을 빚으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에도 금이 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피프로닐이 검출된 전남 함평군 농가명과 난각코드명을 각각 ‘나성준영’과 ‘13나성준영’으로 정정했다.

해당 농가명과 난각코드명은 전날 전수조사 결과 발표 때는 각각 ‘나선준영’과 ‘13나선준영’으로 표기됐다.

정부는 살충제 달걀 파문이 불거진 이후 엉터리 통계를 내놓는가하면 전수조사 발표 이후에도 오류 정정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국민들이 살충제가 나온 농장의 달걀인지
[사진제공=연합뉴스]
여부를 사실상 유일하게 파악할 수 있는 난각코드 오류는 심각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전날 브리핑 때 추가된 부적합 판정 명단을 공개하면서 강원 철원군 농가 계란 난각코드를 ‘08NMB’라고 발표했으나 결과적으로 ‘08LNB’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아산시 살충제 성분 검출 농장 난각코드의 경우 ‘11무연’이라고 발표했으나 이 역시 ‘11덕연’의 잘못이었다.

정부가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가 ‘부실’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발표 내용에서도 오류가 반복적으로 드러나면서 농정 신뢰도는 갈수록 떨어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이 지나는 동안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와 직결된 살충제 달걀 파문 수습 과정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인다면 정권 차원의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임종석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2시간 가까운 오찬회의를 갖고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해 조속한 해결과 장기적으로 축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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