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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총리, ‘살충제 달걀’ 현장점검…“이전 정부 일이라도 책임져야”
-“바로 시정하지 못한 것 미안하다고 얘기해야”
-농식품부ㆍ식약처ㆍ대형마트 등 현장방문 점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주말인 19일 오전 ‘살충제 달걀’ 파문과 관련해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달걀 안전성 강화를 포함해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살충제 달걀 긴급대책 상황실을 찾아 후속조치 및 유통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이번 파동이 완전히 수습되고 소비자들께서 이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지금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훗날 식품안전국가로 가는데 오히려 큰 출발이 되는 사건으로 평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주말인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등 살충제 달걀 파문 관련 현장을 방문하고 정부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상황실로 이동해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 회수ㆍ폐기조치와 농가 사후관리 등을 점검했다.

이 총리는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그동안 굉장히 몰아치듯이 신속히 대처해주신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혼선과 미비는 앞날을 위한 좋은 교훈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 인증 신뢰도, 해썹(HACCP) 마저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상황이 됐다”면서 “행정을 냉엄하게 재점검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특히 “이전 정부부터 쭉 해온 것들이 지금 정부에서 이뤄진 것처럼 의도된 왜곡보도도 있었다”며 “그러나 이전 정부 일이라고 해서 우리 책임이 아닌 것은 아니다. 바로 시정하지 못한 것은 미안하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살충제 달걀 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식약처와 농림부 두 부처가 국민께 가장 알기 쉬운 방법으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정직하게 설명해 드려야 한다”며 합동브리핑을 지시하는 등 기민한 대처를 강조했다.

이어 17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류 식약처장에게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고 류 처장이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자 “이런 질문은 국민이 할 수도 있고 브리핑에서 나올 수도 있는데 제대로 답변 못 할 거면 브리핑을 하지 말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또 18일 오전에는 김 농식품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신뢰가 생명이다. 국민이 의심하는 부분이 있으면 전량 재검사해서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살충제 달걀 파문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한 뒤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있는 홈플러스 세종점을 방문해 소비자와 판매직원의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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