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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에는 카ㆍ페ㆍ인 없으면 뒤쳐져요”…서울 시민 65% ‘SNS 이용’
-친교ㆍ교제, 취미ㆍ여가활동 등 공유 순 활용
-최신 정보 빨리 알 수 있다는 데 만족도 높아
-불필요 정보 노출ㆍ타인과 삶 비교 등 부작용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성북구에 사는 대학원생 이모(28) 씨는 요즘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보며 말을 걸면 겁이 난다. 최근 두 분 모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푹 빠져서다. 이 씨는 “글 쓰는 법과 댓글 다는 법, 이모티콘 붙이는 법 등 속속들이 배우려는 의지가 대단하다”며 “회사 동료, 모임 친구들과 SNS로 소통하는 데 재미를 붙이신 것 같다”고 했다.

매년 강해지는 ‘카ㆍ페ㆍ인’(SNS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앞 글자를 딴 준말) 영향력에 따라 이젠 서울 시민 10명 중 6~7명이 SNS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친목 도모 외에 취미 공유, 정보 수집 등 다방면에 SNS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기준 만6세 이상 서울 시민 가운데 65.3%가 SNS를 이용한다. 이용률은 지난 2013년(57.6%)과 비교 시 3년 만에 7.7%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큰 이용 목적은 친교ㆍ교제(85.7%, 복수응답 가능)였다. 이어 취미ㆍ여가활동 등 관심사 공유(52.4%), 정보ㆍ지식 등 공유(42.5%) 순이었다.

직접 운영하기보단 다른 사람들이 올린 콘텐츠를 보기 위해 SNS 활동을 한다는 응답도 39.5%에 달했다. 일상생활 저장(34.0%), 감정표현ㆍ스트레스 해소(19.5%) 등 보다 개인적인 용도에 SNS를 활용하는 시민도 많았다.

서울 시민들은 SNS의 이점으로 최신 정보들을 가장 빨리 알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대한 작년 만12세 이상 서울 거주 SNS 이용자의 만족도는 76.0%다. 그 다음 이점으로 언급했던 ‘원래 알고 있던 사람들과 관계가 좋아진다’(66.5%),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55.5%)보다 각각 9.5%포인트, 20.5%포인트 높았다.

물론 일부 부작용도 감지됐다.

SNS 이용자 중 57.5%는 SNS를 통해 불필요한 정보, 요청들을 받는다고 했고, 49.2%는 SNS를 보고 나와 타인의 삶을 비교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외에 SNS 이용자 가운데 51.4%는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려두면 타인 시선부터 신경쓰인다고 했다. 또 43.2%는 SNS에 올리기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다고 응답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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