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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고용 발벗고 나서…‘따뜻한 동행’ 실천
민간기업 장애인 의무고용률 2.9%
유니클로·CJ푸드빌·스타벅스 등 3%↑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2.9%이지만, 지난해 대상 기관과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66%로 여전히 미달하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적극적으로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대표적이다. 유니클로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5%로, 장애인 의무 고용률(2.9%)을 훌쩍 뛰어넘는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0년부터 한국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총 178개 매장 중 111개 매장에서 117명의 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올 8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주관하는 ‘20217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재선정됐다. 지난해부터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졸업을 앞둔 지적장애 고등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일 배움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 대회인 ‘투게더 위 워크(Together We Walk)’를 매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옷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기업 이념 아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고용 창출과 신체 활동을 장려하고 활발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회를 도모하는 스포츠 활동 후원 두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5년부터 장애인 의무 공채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3.12%의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각 매장에 장애인 인력 운영 가이드를 제공하고,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채용에 대한 중요성을 수시로 교육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장애인 및 고령자 등 정보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CJ푸드빌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웹 접근성 인증마크(WA, Web Accessibility Certification Mark)’를 획득했다.

또 스타벅스는 현재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203명의 장애인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3.0%에 달한다. 장애 사원들에게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이 가운데 37명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근무중이다. 특히 2015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에 진행되는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편견 없는 스타벅스’를 주제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 직원들을 초청하는 이벤트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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