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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건설수주 79조...작년보다 14.8% 증가
재정조기집행, 주택부문 호조
“하반기엔 위축예상...대책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79조27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정부의 재정조기 집행 기조로, 민간부문은 재건축ㆍ재개발 등 주택 부문의 호조로 덕분이다.

대한건설협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국내건설 수주동향을 발표했다. 공공부문의 상반기 수주액은 22조623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0.9% 늘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6조6568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동기(50조3335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토목(23조7598억원)과 건축(55조5201억원) 부문의 수주액은 각각 46.1%, 5.2% 늘어났다, 


공공부문을 공종별로 살펴보면 치산치수, 농림수산, 도로ㆍ교량, 상하수도, 토지조성 공종의 수주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4조288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주거용 재개발이 부진할 걸 제외하곤 나머지 모든 공종의 수주량이 늘어 8조3350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의 공종별 상황을 보면 토목은 발전송전ㆍ배전 등에서 수주량이 93.5% 증가했다. 건축은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이 부진했지만, 재건축ㆍ재개발 및 공장ㆍ창고, 학교ㆍ병원 수주량이 3.8% 늘어 47조1852억원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 선행지표는 하향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착공면적은 11.4% 감소했고, 허가면적도 전년동월대비 6.5% 줄었다. 지난 6월 건설업 취업자는 199만6000명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8ㆍ2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ㆍ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의 건축허가ㆍ착공 면적 및 건설인허가 등 선행지표 실적이 하향세로 들어서고 있어 하반기 이후부턴 건설 경기가 하락세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업이 고용유발계수가 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큰 산업임을 감안해 생활밀착형 인프라, 재정투자 확대 등 건설업에 대한 전향적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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