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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이 시대 주목할만한 사랑꾼, 이상순VS우효광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이상순과 우효광, 요즘 이 두 남자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여성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남자들은 이 두 남자가 하는 걸 좀 봐둘만하다.

두 남자는 아내를 사랑하는 정도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하지만 이를 드러내는 표현방식은 전혀 다르다. JTBC ‘효리네민박’의 이상순이 조용한 사랑꾼이라면, 우효광은 시끄러운 사랑꾼이다.


이상순은 무덤덤하다. 주변사람(민박객)에 대한 배려는 세심하면서 정성을 다한다. 성숙됐다는 느낌이 드는 이상순은 이효리뿐만 아니라 주변에 좋은 기운을 전한다. 아내 이효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이상순의 평정심은 힘이 넘치는 이효리에게는 상호보완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서도 사랑꾼의 면모를 잃지 않는다. 이상순은 “나는 효리한테만 잘 하면 되니까...”라고 했다. 차분하지만 연애의 내공은 보통을 넘었다. 사실 좋은 사람이 사랑도 잘한다.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 PD는 ”이상순씨는 인품이나 말이나 유머감각에서 여자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성형은 대화가 통하는 남자다. 이효리도 “오빠랑 대화하려고 결혼했다”고 했다. 이상순은 여성들이 대화하고픈 상대다. 이효리가 이상순에게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상순 오빠가 너무 무덤덤하고 이벤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매일 매일이 이벤트였더라“ 이효리도 이상순의 매력과 진가를 알아볼 수밖에 없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나오는 추자현의 남편 우효광은 한국 남자라면 방송에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남자다. 한국남자가 아내에게 그렇게 하면 상당 부분 편집될 것이다. 하지만 수시로 나누는 키스 등 스킨십도 이들이 하면 불편하지 않다. 그런 점에서 우효광은 부부관찰 예능 방송의 1인자라고 부르고 싶다.

처음에는 추자현의 덕을 보며 방송 출연을 한 것 같았는데, 오히려 아내를 끌고 간다. 지나치게 쇼핑하는 걸 보면 너무 철이 없는 듯하고 부산스럽지만, 밉지가 않다. 오히려 귀엽다. ‘우블리‘라는 애칭이 잘 어울린다.

우효광은 사랑꾼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결혼 조하”라는 어눌한 한국말이 오히려 귀엽다. 어리광을 부리는 어린 남편을 확실하게 컨트롤 하는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누나’이기도 하고 ‘엄마‘이기도 하며, ‘애인’이기도 하고 ‘아내‘이기도 하다. 그러니 이들은 뭘 해도 드마마틱하다. 넓은 땅 중국이지만 국내에서 상봉하면서도 이들이 하면 드라마틱해진다.

우효광은 하루에도 아내에게 혼날 짓을 여러번 한다. 뒷처리는 추자현의 몫이기에 힘든 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갈등과 의견 차이에도 우효광은 아내사랑만큼은 끔찍하다는 게 느껴지게 하는 ‘사랑꾼’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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