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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트너’나라 “주위서 직업이 모델이냐고 물어요”
-‘수상한 파트너’서 차도녀 검사 열연
첫 정극 도전 불구 연기 변신 호평
-2012년 걸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
172㎝ 균형잡힌 각선미·섹시미 발산
화보계 러브콜…모델로 존재감 과시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인 나라(26)가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 차가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차유정 검사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펼쳤다.

정극 연기 도전이 처음인데다 비중도 큰 역할이라 부담이 적지 않았을텐데도 비교적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었다

“저는 4회부터 등장했는데요. 그래서 촬영 현장이 익숙하지 않았고, 해내야 된다는 부담감으로 쉽지 않았어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있었어요. 감독님이 현장에서 좀 더 즐기고 믿고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놀아라는 감독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진=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나라가 맡은 차검(차유정 검사)은 겉으로는 차갑고, 도도해 보이는 ‘차도녀’지만 과거 죄책감에 시달리며 과감하게 사랑을 하지 못하는 캐릭터다. 구남친 지창욱(노지욱 역)과 현남친 최태준(지은혁 역) 사이에서 힘든 일을 겪었다.

“지창욱과 최태준은 둘도 없는 절친이었지만, 제가 사이에 끼어 오해로 인해 서로 멀어졌어요. 그래서 어려웠어요. 제가 지욱이와 연애하고 있었지만, 나만 좋아하는 관계가 아닐까 하며 회의에 빠지기도 하는 등 너무 외로워서 은혁에게 위로를 받는 그 상황을 지욱이에게 들켜버린 거에요. 그래서 저는 도피 유학가고, 돌아오면서 지욱이를 찾아갔죠. 저는 이해가 잘 안돼요.”

나라는 최태준과의 관계가 중요했다. 서로 마음을 확인하면서 마음을 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이런 감정의 진행 과정을 잘 보여주어야 했다. 처음으로 키스신도 찍었다.

“최태준 씨가 방향을 잘 잡아주어 저도 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동갑내기인데 현명하고 센스가 좋고 현장을 편하게 끌고갔어요. 최태준 씨가 감정이 이해 안되는 것 등 세세한 것 하나하나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며 만들어 가는 걸 봤어요. 연기라는 것은 이렇게 접근하는 구나 하는 것도 느껴봤고요. 태준 씨와 감독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돼 차유정의 색깔을 입힐 수 있었어요.”

나라는 드라마를 앞두고 댓글을 보지말라는 소리를 들었다. 6회쯤 지났을 때 친동생이 연락이 왔다. “‘욕을 많이 먹는데, 언니를 욕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를 욕하는 소리다’라고 했어요. 사실 저는 모르는 게 많아 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는데, 이 말을 듣고 긴장이 풀리고 욕심과 용기도 났어요. 다양하게 진행되는 카메라 촬영과 보여지는 것에 대한 공부도 조금 한 것 같아요.”

나라는 지창욱과 함께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지창욱 선배는 눈빛이 너무 좋았어요. 촉촉했어요. 초반 연기할 때 그 눈빛이 너무 슬프고 아팠어요”라면서 “지창욱 선배는 현장에서 대화를 많이 하는 사람인데, 이를 보고 많이 배웠어요”라고 했다.

나라는 172㎝의 균형잡힌 몸매에서 나오는 건강미와 섹시미로 인해 화보계에서 러브콜을 한 몸에 받으며 모델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주위에서는 직업이 모델이 아니냐고 할 정도다.

“원래 사진 찍는 걸 좋아했어요. 해외 잡지를 많이 봐요. 모델 잡지를 보면서 배워나갔어요. 잘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베스트 화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긴장을 풀고, 순간 집중할 때 멋있는 사진이 나와요. 요즘은 화보 찍는 기회가 부쩍 많아졌어요.”

2012년 걸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한 나라는 “헬로비너스가 뚜렷한 색깔보다는 팝장르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요, 연내를 목표로 복귀도 준비중이에요”라고 전해주었다.

그는 연기와 노래, 모델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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