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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파트너’ 진주형, “내 역할은 ‘페이크 범인’이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진주형(23)은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과학수사대 현장감식반 소속으로 살인 사건 진범인 현수(동하)의 공범인 고찬호 역을 연기했다. 잘 생긴 진주형은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 같은 느낌이지만, 로코보다 장르물을 더 선호한다.

진주형의 매력은 눈빛이 좋다는 것. 발성과 딕션 모두 좋다. 그래서인지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인데도 단번에 눈에 띠었다. 그는 시청자들이 범인이 누구인지 헷갈리게 만들어 추리하는 재미를 주는 캐릭터였다.

“그동안 밝고 귀여운 역할만 하다 걱정이 많았다. 감독님이 나에게 ‘페이크 범인’이라는 미션을 주셨다. 극 초반에 시청자들이 저를 범인으로 봐야 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해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정현수가 범인이지만 나는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진주형은 시청자를 속이기 위해 캐릭터에 대해 많은 연구와 준비를 했다. 그는 전작인 ‘너를 기억해‘의 20대 변호사 정선호 역으로 나온 박보검과 외국수사 영화들을 보면서 색다르게 나오는 범인들을 조합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조금 서늘하게 보이기 위해 살을 10㎏이나 뺐다. 키가 184㎝인데도 67.2㎏까지 뺐다. 드라마 촬영중에는 초췌하게 보이려고 밥도 잘 먹지 않았다.




극중 진주형은 어릴때 현수(동하)와 사건에 연루된다. 현수가 좋아한 여성의 집단 성폭행 사건에 개입된 후 평범하게 직업인으로 생활하다가 나중에 그 당시 사건에 다시 휘말리게 된다. 젊은 나이에도 그런 상황의 연기를 매끄럽게 해냈다.

진주형은 한림 예술고를 졸업하고 건국대 영화과에 재학중이다. 초등학교때 영화 자막을 쓰는 친형 덕분에 외국영화를 많이 보면서 흥미를 키울 수 있었다. 현대건설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따라 싱가폴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초중학교를 다녔다. 그는 “친구들이 거의 교포다”면서 “한국에는 지킬 게 너무 많다”고 했다.

영어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진주형은 연기의 기본이 잘 잡혀있고, 활동무대도 넓다. 그가 출연한 필리핀 영화는 오는 9월 개봉하고, 부산영화제에 출품된 한 베트남 합작 영화의 촬영도 끝냈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영화에도 출연한다.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내리면 많은 팬들이 그를 알아본다.

18살의 나이로 일찍 데뷔한 그는 KBS 드라마스페셜 ‘시리우스’와 ‘아이언 맨‘ ‘화랑’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해 경험을 쌓았다. 틈틈이 모델(피팅모델) 일도 한다. 특기는 골프다. 4년의 경험을 지니고 있고 85타 정도의 실력이다. 드라이버는 무려 270야드를 날린다.

“골프도 연기처럼 하면 할수록 흥미가 생긴다. 드라이버가 잘되면 아이언이 안되고, 아이언이 잘되면 퍼팅이 안되고...”

, 진주형은 “연기도 여러 직업들을 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여러 직업들에 대해 얘기하고, 그러면서 사람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일이 재밌다”고 말했다.

진주형은 일찍부터 1인기획사를 하고싶어했는데 최근 그 꿈을 이뤘다. ‘더 브라더스 컴퍼니‘라는 1인 기획사를 발판으로 멋지게 도약하는 계획을 세웠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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