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의 미디어 관리부서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전날 방송국에 하달한 통지를 통해 각 위성방송이 종합 채널로서 정체성을 견지하고 뉴스보도 방침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위성방송들이 계도성을 강화하고 ‘문화적’ 내용을 갖춘 프로그램을 늘리라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소재나 주제가 민감하거나 스타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예능, 리얼리티쇼 프로그램의 방송량과 방송시간은 엄격한 통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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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판 '런닝맨'의 프로그램 로고. 중국 매체 화면 캡처. |
특히 황금시간대에는 외국방송의 포맷을 차용한 프로그램은 방송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 중 중국판 ‘런닝맨’(달려라 형제), 중국판 ‘아빠 어디가’(바바취나얼), 중국판 ‘나는 가수다’ 등은 방송시간대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인기 높은 중국판 런닝맨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방송됐다.
중국 방송에서 황금시간대는 TV는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라디오는 매일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라임 타임을 가리킨다.
이번 통지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것으로 방송당국은 오락성이 강한 드라마 편성도 제한했다. .
광전총국은 아울러 지방의 위성방송도 높은 기준을 갖고 중앙 방송을 지침으로 삼아 마지노선을 지키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황금시간대에 공익, 문화, 과학기술, 경제 프로그램의 방송량과 빈도를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번 규정이 19차 당대회를 앞둔 기간에 한정될 것인지, 그 이후로도계속 적용될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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