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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7월 수입차 판매 1위…배출가스 담합 의혹 속 판매량 감소
-수입차 전체 신규 등록대수 1만7628대…전월比 25.8% 감소
-벤츠 5471대 판매, 두 달 연속 BMW 제치고 1위…판매량은 급감
-벤츠 “6월 수요 폭증하며 7월 공급 원활치 못한 탓”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독일 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 및 기술 담합 의혹 속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가 7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달 대비 판매량은 대폭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25.8% 감소한 1만7628대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벤츠가 5471대 판매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BMW 3188대 ▷렉서스(Lexus) 1091대 ▷토요타(Toyota) 1047대 ▷포드(Ford/Lincoln) 1033대 등이 이었다.

벤츠는 이로써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라이벌 BMW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다만 수입차 단일 브랜드로는 최다 기록인 7783대를 판매한 지난 6월에 비해 판매량이 2312대 가량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벤츠는 지난 6월 두 달 만에 BMW를 누르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지난 6월 벤츠 E300 4매틱(1280대), E220 d 4매틱(737대)가 나란히 6월 베스트셀링 모델 1, 2위에 오른 것과 달리, 이번에는 렉서스 ES300h(660대)에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를 내줬다. E220 d 4매틱(614대)이 2위, E300(522대)이 4위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벤츠 등 독일차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 및 담합 의혹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 따른 영향이지 않냐는 해석도 있으나, 벤츠 측에서는 물량 부족에 따른 일시적 판매량 감소로 설명했다. 벤츠 관계자는 “6월에 가솔린 세단 수요가 폭증하며 전반적으로 7월 물량이 부족했다”면서 “수입 공급량이 한정돼 베스트 셀링 모델 수요에 대한 원활한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시적으로 판매량 감소처럼 비춰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도 “7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배기량별 등록대수로 살펴보면 ▷2000cc 미만 9991대(56.7%) ▷2000cc~3000cc 미만 6312대(35.8%) ▷3000cc~4000cc 미만 926대(5.3%) ▷4000cc 이상 386대(2.2%) ▷전기차 1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915대(67.6%) ▷일본 3959대(22.5%) ▷미국 1754대(10.0%) 순이었다.

아울러 연료별로는 ▷가솔린 7888대(44.7%) ▷디젤 7744대(43.9%) ▷하이브리드 1983대(11.2%) ▷전기 13대(0.1%) 순이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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