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효리네 민박 ‘그 차’ XC90…문의는 많은데 계약률 저조한 이유는?
-방송 전 월 평균 계약대수 150~200대…방송 후에도 비슷
-“자동차는 고관여 제품. PPL이 곧바로 구매로 연결되지 않아”
-계약 후 인도까지 2개월…물량 부족도 구매욕 저해 요인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종편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ㆍ이상순 부부의 ‘그 차’로 통하는 볼보 차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문의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건수는 드물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3일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효리네 민박’ 방영 이후 방송에 등장했던 볼보의 SUV 차량인 XC90과 V60에 대한 문의 건수는 상당히 증가한 추세다.

볼보 올 뉴 XC90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제주도의 자연 풍광이 볼보 SUV와 잘 어울리는지 방송 이후 ‘효리네 민박에 나오는 차’를 콕 찝어서 무슨 엔진을 사용하고, 외관 색상은 무슨 색인지 등을 묻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당초 효리네 민박에선 5년 이상 된 SUV 모델인 V60만이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상순이 결혼 전부터 타고 다니던 것이라 효리네 민박에 머무는 손님들을 픽업하기엔 차가 다소 좁고 낡았다. 이에 제작진이 볼보코리아에 직접 요청하며 XC90 T8이 손님 픽업 차량으로 등장한 것이다.

지난 5월 촬영을 마친 이후 이상순이 방송에서 타고 다니던 차량과 동일한 모델을 최근 구매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처럼 실제 차량에 대한 관심이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아직까지 드문 것으포 파악된다.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XC90의 계약대수는 매월 150~200대 수준.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효리네 민박이 방영되던 지난달 계약대수와 6월 계약대수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자동차는 고관여 제품이기 때문에 PPL을 한다고 해서 관심이 곧바로 구매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일단은 볼보 자동차의 인지도를 높이는게 목적이었고, 또 아직 방송이 진행 중인 만큼 계약대수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XC90은 현재로선 물량이 부족해 구매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계약대수는 150~200대이지만 매월 판매량이 100여대 안팎에 불과하다. 지금 계약을 해도 인기 트림은 2개월 가량 대기를 해야 한다는 게 볼보코리아의 설명이다. 물량 부족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편 이효리 부부는 촬영 기간인 지난 5월 19~30일까지 약 11일간 XC90을 이용한 후 볼보코리아에 반납했다. 볼보코리아는 당초 해당 차량이 매각 예정이던 시승용 차량이었던 만큼 이를 곧바로 매각했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