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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종별 양극화…제조업 업황BSI ‘동결’
화학ㆍ전자 호황 속 자동차ㆍ비금속광물 급락
비제조업은 내수 회복 힘입어 4p ↑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업권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제조업 업황 BSI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비제조업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과 같았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공존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93)과 전자(99)는 전월보다 각각 7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하는 등 호조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데다 국내외 수요가 회복되면서 화학 업종BSI가 상승세를 보였다. 전자는 반도체 호황이 7월에도 이어지며 BSI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자동차(65)와 비금속광물(80)은 10포인트와 13포인트 떨어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는 일부 완성차 업체의 파업 결의와 대중국 수출부진 등으로 업황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금속광물은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레미콘 등의 수주가 부진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기업(84)과 대기업(82)이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중소기업(72)은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74)은 보합 양상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응답 비중 22.4%)으로 대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전달(23.7%)보다 1.3%포인트 줄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5.7%)과 경쟁 심화(12.8%)가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으로 대표되는 비제조업BSI는 79로, 전달보다 4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3월(4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상승 직전의 단기 고점인 지난 5월(79) 수준을 회복했다.

비제조업BSI가 개선된 것은 내수가 다소 살아나면서 업황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도소매(78)가 철강 및 석유화학 제품 등 산업재의 거래 증가로 7포인트 상승했다. 건설(72) 역시 건물 건설과 토목부분의 수주 증가와 주택경기 호조 등의 이유로 4포인트 오르며 재상승했다. 운수(83)도 휴가철 여행객 증가 등으로 5포인트 올랐다.

한편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6.9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8로 0.5포인트 올랐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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